11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 첫날.
쌓여 있는 이메일은긴 휴가의 끝에 살짝 남아있던 달콤함을 씁쓸하게 만들었고, 1시간마다 해야지하고 다짐했던 10분간의 스트레칭은 저 뒤로 미루어진채,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리하고 날카롭게 진행했으면 5시반 칼퇴 할 수 있을것 같았지만, 나는 무뎌져 있었고, 결국 7시반이 되어서야 퇴근 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 왜 오래 쉰 사람을 선호하지 않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퇴근길에 가을에 입을 얇고 긴 스트라이프티셔츠를 2장 사고, 불곰 부인님의 지시로 국대 떡볶이에서 떡볶이 1인분과 튀김 1인분을 사다 바쳤다.
아기불곰님에게 잠시 재롱을 부리고 동시에 네이버 스포츠에서 해외축구 하이라이트를 보는 멀티플레이 신공을 펼치며 스트레칭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세트하고 샤워후 이렇게 글을 쓴다. 그동안 아기불곰님은 불곰 부인님의 조공과 정성으로 잠자리에 드셨다.
이제 슬슬 졸리네. 불곰 부인님과 책을 좀 읽는 척하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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